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안녕, 프란체스카 (문단 편집) == 특징 == 별로 기대하지 않고 만든 시트콤인데도 불구하고 흡혈귀, [[유사가족]]이라는 차별화된 소재와 현실에 대한 풍자, 독특한 캐릭터와 개그코드로 마니아층을 확보하여[* 사실 시청률 자체는 아주 높은 편은 아니었다. 대략 10% 전후를 유지했다고.. 물론 시간대를 고려하면 선방한 것은 맞다.(최고 시청률 12.9%)] 화제가 되면서 '''대박이 났다.''' 엄연히 성인층을 타겟으로 한 작품이었는데도 불구하고[* [[15세 이용가|15세 이상 시청가]]로 [[세친구]]와 거의 비슷한 시간대(월요일 밤 11시)에 방영되었다. [[도박]]이나 [[섹드립]] 등 성인 취향의 개그 소재를 많이 활용하였으며 비속어도 검열 없이 나온다.] 뱀파이어라는 설정 때문인지 청소년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작중 뱀파이어라는 설정이 단지 피를 좋아하고, 괴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영원히 산다[* 단순한 불로장생이 아닌, 뱀파이어 헌터에게 사냥당하는 것이 아닌 한 총을 맞건 바다에 가라앉건 사지가 박살나건(...) 무리 없이 재생까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라는 것 외에는 기존 클리셰를 비틀다 못해 비꼬는 수준이다. 작중에 나온 흡혈귀들은 인간도 아니면서 [[음식]]을 밝힌다. 흡혈귀는 [[피]] 말고는 소화가 안되거나, 된다고 하더라도 영양가가 없거나, 영양가가 된다고 해도 음식 섭취를 하등하게 보는 설정이 많은데 오히려 먹성이 굉장하다. 당연히 마늘 같은 건 소용도 없고 되려 마늘 없이 삼겹살을 어떻게 먹느냐고 되묻는 수준(...). 태양빛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 낮에도 활보하고 다닌다. 유일하게 십자가를 보면 기분은 좀 안 좋다고 하지만, 찬송가를 따라부르며 주님을 부르짖을 정도로 전혀 지장이 없다. 흡혈 욕구 역시 피를 보면 인간이 맛있는 음식을 보면 그렇듯이 잠시 탐닉하게 되는 정도일 뿐, 절제력을 무너뜨린다거나 이성을 잃고 폭주하게 만든다거나 하는 것은 전혀 없다. 하지만 뱀파이어로서 정체성과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피를 필요로 한다는 뱀파이어 설화 및 창작물들의 전통적인 클리셰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다만 여기에 특정한 시점[* 시즌1에서 프란체스카의 대사에 따르면 1826년.] 이래로는 인간 흡혈이 금지되어 뱀파이어임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에서는 인간 흡혈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다소 특이한 설정이 추가된 것이다.[* 극중 뱀파이어들이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 내지 비주류를 상징하는 듯한 캐릭터로 묘사된 것은 이러한 설정에 기인한 원인도 있을 것이다.] 한국 [[시트콤]] 역사에 새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당시 유행하던 인터넷 개그 요소뿐만 아니라 [[퀴어]] 코드, [[오컬트]], 시니컬한 블랙 코미디, 거기에 시대상[* 예를 들면 가족들이 노숙하게 되었을 때, [[김흥국]]이 노숙자로 까메오 출연하는데 이때 자기는 노숙자가 아니라고 손사레치는 두일에게 노숙자들도 전부 원래 직장과 가정이 있던 사람들임을 일깨워 준다.]과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적절한 반영까지, 시대를 앞서간 시트콤으로 손꼽힌다. 또한 주역에서 카메오 수준의 단역에 이르기까지 각기각색의 매력과 개성을 지닌 뛰어난 캐릭터 묘사도 일품이다. 일례로 안성댁 박희진은 기본적으로 꽃뱀이라는 설정에, 현대 사회에 대한 풍자가 깊게 반영된 개그 캐릭터지만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적절한 명곡을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동안 인터넷에 프란체스카 삽입곡 목록이 추천곡으로 떠돌아다녔을 정도. 시즌 1,2 작가인 조진국의 영향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그는 '음악 잘 아는 작가'로 유명세를 타게 된다. 시즌 1,2가 사실상 한 작품으로 연달아[* 이 때문에 질이 조금 떨어졌던 것 아니냐는 반응이 많다. [[미국]] 같은 경우 한 시즌이 방영되고 잠시 텀을 두기 때문.] 방영되고, [[체코]] [[프라하]]에서 촬영한 에피소드 제로를 거쳐 시즌3이 방영되었다. 컬트적인 인기를 구가한 시즌 1,2에 비해 제작진, 캐스팅이 대폭 교체된 시즌3은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PD를 비롯한 주요 스태프들이 전면 변경되었고 여러모로 전작들과 스타일이 달라 일부에서는 별개의 작품으로 취급하는 듯 보인다. 사실 시즌 1,2에서는 신선한 소재 및 독특한 개그 스타일 등으로 마니아층을 많이 만들어냈는데 시즌3은 대중 시트콤을 표방했던 탓에 오히려 지난 시즌에 비해서 장황하고 뜬금포에 난해해진 듯한 느낌으로 시청자들의 충성도가 낮아진 감이 있다. 무엇보다도 전작에서도 간간히 있었던 설정붕괴가 여기서도 존재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인간과 뱀파이어의 사이의 자식인 인성이다. 시즌 1,2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뱀파이어는 자식을 가질 수 없다. 후에 인터넷 단편 애니메이션, 그리고 만화책으로도 제작되었으나 마찬가지로 별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프란체스카]]의 독특한 캐릭터와 [[신해철]]의 출연이 화제가 되었으며, 안성댁 역 [[박희진]]의 말투가 굉장히 유행했다. 아직도 개인기로 안성댁 성대모사를 하는 여자 연예인이 적지 않다. 시트콤에 인터넷 문화가 많이 반영된 것으로도 유명했다. 프란체스카는 하셈체를 사용했고 시즌2의 한 장면에서는 [[연예인 X파일]]을 패러디한 문서가 잠깐 스쳐 지나가듯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시즌3의 [[드라군 놀이]]는 여러가지 의미로 화제가 되었다. 다른 시트콤들이 그래왔듯 상당히 많은 카메오들이 등장한다. 한 편에 한 명 이상은 꼭 나온다. 시즌 1에서는 1화부터 풋풋하디 풋풋한 모습의 [[김구라]]가 부동산 중개인(...)으로, [[정형돈]]은 13화에 거북도사로 출연한다. [[노홍철]], [[이연경]], [[김흥국]]도 등장하는데 김흥국은 여기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노숙자 짤방'''(...)[* [[파일:lgMM5GU.jpg]]]을 만들어냈다. 이런 연예인뿐만 아니라, 알아보는 사람은 소스라치게 놀랄 까메오도 꽤 출연한다. 한번은 당시 [[MBC]] 사장이던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등장하기도 했다(!). 일개 시트콤(그것도 시청률이 높기 힘든 심야 시트콤)에 무려 방송사 사장이 카메오로 출연했을 정도로 당시 이 시트콤의 화제성은 엄청났다. 프란체스카가 용감한 시민상을 받는 편에서는 영상을 합성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나오기도.....[* 해당 [[https://youtu.be/t93AFBAtE3Y|영상]] 참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거침없이 하이킥]]에도 합성되어 등장한다.]작중 등장하는 붕대녀의 경우엔 신정구 작가가 직접 연기했다. 또한 시즌 2 말미에 두일을 진료하는 의사 역에는 당시 [[국립암센터]] 원장인 박재갑 명예교수가 출연하기도 했다. 시즌3에서는 김완선, 이휘재, 이선균, 김정민, 김국진 등 시즌1,2에 비해 게스트가 더 많이 출연했다. 실제로도 프란체스카를 연출했던 조희진 PD, 시즌 1,2를 집필했던 신정구 작가[* [[1972년]]~[[2011년]] 2011년 11월에 간경화로 사망.]는 여러모로 영화 [[아담스 패밀리]]에서 따온 것이 많다고 언급했다. 특히 프란체스카 캐릭터는 아담스 패밀리의 안주인 캐릭터인 넷플릭스 드라마 '웬즈데이'의 '모티시아 아담스'와 외관부터 상당히 닮았다. 덤으로 그전에 그 모티시아 아담스의 원조격인 [[벰파이라]]와도 닮아 있다.[* 무뚝뚝한 표정부터 검정색 드레스까지 판박이 수준이다.] 자세한 건 [[에드 우드]] 항목 참조. 국내에서는 역으로 아담스 패밀리가 '원조 프란체스카'로 알려지기도 했는데 분위기는 비슷한 듯하면서도 파고 들어가면 두 작품은 각자 독자적인 노선을 구축하고 있다. [[남자셋 여자셋]]이 [[프렌즈]]의 영향을 받았듯, [[안녕, 프란체스카]]는 미국 시트콤 [[윌 앤 그레이스]]의 영향을 받았다. 유사가족 형태, 등장인물들이 가슴 따뜻해지는 사랑고백을 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하는 척하다가 서로를 비웃으며 놀려대는 식의 뒤틀린(twisted) 개그 스타일, 게이 캐릭터, 특이한 목소리의 색정광 여자 캐릭터[* 다만 이런 식으로 보자면, [[솔로몬 가족은 외계인]]과도 유사하다. 색정광인 집주인(두브첵 부인-안성댁), 바보와 색녀 커플(해리&비키-켠&안성댁), 겉으로는 가장 어려보이나 사실은 가장 높고 현명한 사람(타미-소피아), 괴짜인 주인공과 그에 고통(?)받는 정상인 연인(딕&메리-프란체스카&두일) 등.] 등등. 다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상당히 다르다.[* 이는 두 작품의 초점이 다르기 때문인데, 작품의 남주인 윌과 두일이만 비교해봐도 차이가...특히나 윌 앤 그레이스의 경우 주인공인 윌과 그레이스는 당하는 [[츳코미]], 잭과 카렌은 사고뭉치 보케 격으로 볼 수 있지만 안녕 프란체스카에서는 두일을 제외하면 크게 그런 구도가 없다. 더군다나 윌 앤 그레이스는 동성애자의 스테레오 타입을 내세웠고, 안녕 프란체스카는 뱀파이어의 스트레오 타입을 깨부수고 시작한다.] 두 작품의 유사성을 일일이 비교하기보다는 '한국의 윌 앤 그레이스격 시트콤은 이 작품이 최초'라고 하는 편이 이해하기 더 쉬울 것이다. 이 이전에는 [[LA 아리랑]]이나 [[순풍산부인과]]와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로 이어지는 가족용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과 [[논스톱 시리즈]]로 이어지는 캠퍼스 시트콤이 다였기 때문. 물론 시트콤의 특성상 개그물이지만, 의외로 드라마성도 높은 특이한 작품. 특히 엘리자베스가 소피아에게 폭언을 했을 때[* "왕고모는 영원히 16살이야!"]나, 후반부에 드러나는 뱀파이어의 괴로움[* "친구도 죽고 가족도 죽고 모두 다 사라진 후에 혼자 남은 네가 진짜 너라고 생각해? 널 기억해줄 사람도 없고 너의 이름을 불러줄 사람도 없을텐데. 영원한 삶? 마음 속은 온통 텅텅 비어서 아무것도 없는데 죽지 못해 껍데기만 남아서 멈춰버린 시간을 영원히 반복해서 살아가야 하는 게 바로 우리 뱀파이어들이라구!" 인간의 정체성과 인간과 그 관계의 존재 의미 등 여러가지를 동시에 묻는 다분히 철학적인 대사. 특히 앞 부분의 질문은 극 전체에서 강조하는 유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등은 그저 개그물일 줄 알았던 작품에 드라마성을 부여하면서 극의 정체성을 찾아준다. 다른 한편으로 일반 시트콤/드라마가 으레 그렇듯 러브라인을 서사의 중심으로 배치하면서도 러브라인에 있지 않은 각 캐릭터 간의 관계성과 감정선이 상당히 섬세하게 묘사된다는 점도 이 시트콤의 드라마적 완성도를 높인 요인이다. 가령 일하고 돈벌어오는 역할을 담당하는 두일과 엘리자베스 사이의 유대감과 가족애, 극이 진행되면서 일반적인 부녀/모자 간의 정서가 뒤섞인 듯한 모습을 보이는 두일과 소피아 사이의 관계 묘사는 상당히 애틋하고 서정적이다. 그런 면에서 개그 캐릭터들이 심각하거나 무거운 감정선을 타는 것이 큰 위화감 없다는 점이 이 작품의 강점이다. 배우들 모두 연기력이 탄탄한 덕분. 다만, 한국 드라마의 고질적인 문제인 [[쪽대본]] 시스템을 벗어나지 못해서 제작진과 배우들이 엄청나게 고생했고, 설정이 붕괴되는 문제도 있었다. 이를테면 심혜진의 애드립에서 시작된 박희진의 '안성댁'이라는 별명, 앙드레 대교주는 원래 실제로 등장시킬 계획이 없었고 [[앙드레 김]]을 캐스팅하겠다는 구상을 하다 '대마왕' 신해철을 캐스팅한 사례 등이 있다. 신해철은 원래 카메오로 단발성 출연[* 상술했듯 매편에 카메오가 등장하는 등 카메오 출연이 유독 잦은 시트콤이었다.]한 것이었으나 시즌 2에서 정식 출연이 확정되기도 했다. 거기에 방송 제작 시스템에 관심이 있다면 보이겠지만, '''세트 촬영이 없는 100% 현장 촬영'''이다. 시트콤의 대부분, 그리고 드라마 일부는 제작 사정상[*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카메라를 여러 각도로 세팅해놓고 촬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의 촬영으로 여러 각도의 샷을 얻을 수 있다. 그에 비해 현장 촬영은 똑같은 장면을 반복해서 촬영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세트 촬영을 함에도 불구하고 이 시트콤은 예산 부족으로 세트 지을 돈이 없어서 현장 촬영을 강행하게 됐다고 한다. 아무리 주 1회, 1시간 방송이라지만 현장의 촬영 노동강도는 상당했다고 한다. 공교롭게 촬영 대부분을 [[한남동]] (시즌1)[* 이 집은 촬영 후에 철거되고 다른 집이 들어섰다.]과 [[성북동(서울)|성북동]] (시즌2)에서 했는데 이 덕분에 재벌 회장들이 몰려살기로 유명한 서울의 대표 부촌에 역설적으로 찢어지게 가난한 뱀파이어 가족이 지지리 궁상을 떨며 살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여러모로 설정에 도움이 되기도 하였다. 어쨌든 이런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깔끔하게 여운있는 엔딩을 만든 제작진과 배우들의 연기력에 감탄할 따름이다. 기본적으로 코미디지만 시즌 2의 8화, 훈훈한 엔딩에서 호러물로 돌변한다. 시청자의 오금을 저리게 하는 엔딩. 아이들도 심야에 꼭꼭 챙겨봤던 프로임을 생각하면 [[동심파괴]]가 따로 없다. 당시 시즌2를 시작하면서 매편이 화제가 되고 있던 중이었는데 해당 에피소드가 방영되자마자 실시간 검색어가 안녕 프란체스카로 도배되는 등 그야말로 난리가 나기도 했다.[* 앙드레 대교주가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가족들과 상의도 없이 안전가옥을 팔아버리고 튀어서 주인공 일행은 새로운 세입자 가족이 들어온 안전가옥에 숨어살게 된다. 안전가족의 새 주인 가족은 사이가 안 좋았는데 (이와중에 막내에게 들켜서 귀신이라고 뻥을 친다) 주인공 일행이 어떻게 하다 보니 이들을 화목한 가족으로 만든다. 원래 가족은 이사를 나가게 되고 뱀파이어 가족들은 자신들이 유령인줄 아는 막내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데, 뱀파이어 가족들이 사라지자 뜬금없이 처녀귀신이 튀어나와 손을 흔든다.] 각 에피소드의 제목은 그 화의 등장인물들이 하는 대사 중 일부이다. 제목인 '안녕, 프란체스카'라는 말의 의미가 시즌별로 조금씩 다르다.[* 시즌 1에서는 말 그대로 두일과 프란체스카가 처음 만나서 하는 인사, 시즌 2에서는 두일이 프란체스카에게 남기는 마지막 작별인사, 시즌 3에서는 다시 아이로 성장한 인성이 프란체스카를 기억해내고 달려와서 하는 반가운 인사이다. 하지만 시즌1 당시에는 알려진 안녕프란체스카의 영문 제목은 "Goodbye Franceska"였기 때문에, 시즌2의 의미가 가장 그에 부합된다고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